고준희 양 사망 사건 해결의 결정적 단서는 휴대전화였습니다.
고준희 양을 암매장한 날 휴대전화 두 대가 군산에 있었던 사실이 확인된 건데요.
피의자들은 고준희 양 사망 사실을 숨기려고 알리바이도 치밀하게 조작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범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고준희 양이 군산에 있는 야산에 암매장된 날은 지난 4월 27일.
친아버지 등의 동선을 추적하던 경찰은 그날 휴대전화 두 대가 군산에서 켜져 있었던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친아버지 고 씨와 내연녀의 어머니 김 씨의 것이었습니다.
[김영근 / 전주 덕진경찰서 수사과장 : 관계자 3명에 대한 연고가 있고 가본 적이 있는 곳을 연계한 행적수사를 했습니다. 그러던 중 지난 4월 26일부터 4월 27일까지 특이한 이동 패턴을 발견하였고….]
고 씨와 김 씨가 준희 양을 암매장하기 위해 군산에 갔던 겁니다.
고 씨와 김 씨는 범행을 숨기기 위해 철저하게 알리바이를 조작한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고 씨가 준희 양을 돌보던 김 씨의 계좌에 매달 60만 원~70만 원을 보내 마치 양육비를 준 것처럼 만들었습니다.
특히 지난 7월 22일에는 준희 양의 생일이라며, 이웃에게 미역국을 나눠주기까지 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김영근 / 전주 덕진경찰서 수사과장 : 아이의 생필품이라든지 의류 등 이런 것, 또한 장난감 등을 진열해 놓았기 때문에 아이가 함께 살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것으로 보여집니다.]
하지만 이들의 반인륜적인 범행은 최근 어린이 생필품을 산 적이 없고 준희 양 칫솔에서 유전자가 검출되지 않은 점을 수상하게 여긴 경찰에 덜미가 잡혔습니다.
YTN 김범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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