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기장군 삼각산에서 어젯밤(1일) 시작된 산불이 오늘(2일) 오후 대부분 진화됐습니다.
건조한 날씨에다 사람의 접근조차 쉽지 않아 진화작업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차상은 기자입니다.
[기자]
시뻘건 불길이 산 능선을 따라 번져나갑니다.
소방관들이 현장에 도착했지만, 불이 번지는 것을 당장 막기에는 역부족입니다.
[소방 관계자 : 용소마을 쪽으로 등짐 펌프나 뭘 들고 올 수 있도록….]
부산 기장군 삼각산 정상 근처에서 불이 시작된 건 그제 밤 9시 46분쯤입니다.
산불 진화 헬기를 띄울 수 없는 시각인 데다, 소방차는커녕 사람의 접근조차 힘든 곳이어서 산자락 일대는 삽시간에 잿더미가 됐습니다.
건조한 날씨가 계속된 탓에 불길은 밤새 능선을 따라 번져나갔습니다.
날이 밝자 헬기 10여 대가 진화 작업에 긴급 투입됐고, 불이 시작된 지 15시간이 지난 시각 큰 불길은 대부분 잡혔습니다.
[이희권 / 부산 기장소방서 지휘조사담당 : 헬기가 출동해서 계속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더는 불이 확대되지 않는 상황입니다.]
산불이 난 곳이 민가에서 떨어진 곳이라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이번 불로 임야 50만㎡, 축구장 70개 면적이 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꺼진 것처럼 보였던 불씨가 다시 살아날 가능성도 있어서 완전 진화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경찰은 산불이 시작될 당시 주변을 지나간 사람이 있는지 조사하고 있지만, CCTV와 목격자를 확보하기 쉽지 않아 화재 원인을 밝혀내는 데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입니다.
YTN 차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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