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4일) 구속 기간이 끝나는 우병우 전 수석이 새해 둘째 날 검찰로 소환돼 조사를 받았습니다.

이르면 오늘(3일) 검찰이 추가 기소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평정 기자입니다.

[기자]
호송차에서 내린 우병우 전 수석이 빠른 걸음으로 검찰 청사로 들어갑니다.

새해 둘째 날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서입니다.

이번 소환까지 우 전 수석은 구속 이후 모두 4번 검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지난달 15일 구속된 이후 보름이 넘는 시간에 비하면 소환일수가 턱없이 적습니다.

이를 두고 우 전 수석이 검찰에서 혐의를 소명해봐야 유리할 게 없다고 판단했을 거란 분석이 나옵니다.

검찰 조사에서보다는 기소 이후 재판에서 검찰의 논리를 깨는 전략으로 방향을 잡았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우 전 수석은 변호사나 가족 접견, 현재 진행 중인 재판 준비를 이유로 들거나,

구속이 합당한지 다시 판단해달라며 검찰의 소환 요구에 적극적으로 임하지 않았습니다.

검찰은 이에 따라 이석수 전 특별감찰관 사찰과 진보 성향 교육감 뒷조사, 그리고 과학기술계 블랙리스트 관여 등 피해자 등을 대상으로 한 그동안의 수사를 바탕으로,

우 전 수석의 혐의를 입증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우 전 수석의 구속 만기일이 곧 다가오는 만큼 검찰은 그 전에 우 전 수석을 추가 기소할 방침입니다.

YTN 김평정[[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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