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남북 고위급 회담에 대해 일본 정부는 일단 높이 평가한다면서도 기존의 대북 압박 강화 방침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일본 언론에서는 대화에 대한 북한의 진정성을 의심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도쿄 특파원 연결합니다. 황보연 특파원!
일본 반응은 어떻습니까?
[기사]
어제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오늘 열리는 남북 고위급회담과 관련해 언급을 했습니다.
고향인 야마구치현에서 열린 후원회 모임에 참석한 아베 총리는 우선 김정은 북한 노동당위원장이 평창 동계올림픽에 협력하겠다는 자세를 보인 것은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중요한 것은 중국과 러시아를 포함한 세계 각국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제재 결의를 지키고 북한이 정책을 바꾸게 하는 것이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북한의 핵과 미사일 계획을 포기시키기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즉, 지금의 남북 대화 분위기에 대해서는 높이 평가한다면서도 북한에 대한 압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기존 방침에 변화가 없음을 강조한 것입니다.
아베 총리는 그 이전에도 비슷한 입장을 누차 밝혀왔습니다.
지난 일요일 NHK 생방송 토론 프로그램에 나와서는 북한이 평창 올림픽 참가를 시사한 것에 대해 이런 변화를 높이 평가하고 싶다고 말하면서도 대화를 위한 대화는 의미가 없고 구체적 행동이 있어야 의미 있는 대화가 된다며 기존의 대북 대응 자세를 거듭 강조했습니다.
남북 당국이 1년 11개월 만에 판문점 남북 연락 채널을 가동하고 남북 대화 성사를 위해 막바지 노력에 나섰던 지난 4일에도 북한에 대한 압력을 최대한 높여 정책을 바꾸게 해야 한다고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우리나라를 방문해 어제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만난 가나스기 겐지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도 같은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가나스기 국장은 올림픽의 성공은 중요하며 남북 대화 움직임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면서도 앞으로 북한이 어떠한 움직임을 할지 계속 지켜보겠다고 말했습니다.
일본 언론도 관련 내용을 주요 뉴스로 보도하고 있습니다.
아사히신문은 이번 회담에서 북한의 핵 미사일 문제나 한미연합 훈련 등은 이번 회담에서 거론되지 않을 방침이라고 관련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한국이 독자적으로 판단하기 어려운 이런 문제에 대해 미국 측이 거론하지 않을 것...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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