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이 지난 18일 문을 연 첫날 문제가 속출했습니다.
승객 짐을 빼놓고 출발한 대한항공 여객기가 여러 대 있었던 겁니다.
인천공항공사는 둘째 날부터는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박소정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8일 저녁 8시 반, 대한항공 KE623편이 인천공항에서 필리핀 마닐라로 떠났습니다.
하지만 승객들이 맡긴 짐 165개가 실리지 않은 채였습니다.
환승이 지연되면서 출발이 1시간 30분이나 미뤄지자, 필리핀 공항 마감 시간에 맞춰야 한다는 이유로 늦게 도착한 짐들은 싣지 못한 채 그냥 떠난 겁니다.
베트남 호찌민으로 간 대한항공 비행기 두 편에도 짐 130개 가까이가 빠졌습니다.
이런 식으로 천 개에 이르는 짐이 제2터미널 개장 첫날 누락되는 사고가 났습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수하물처리시스템은 정상적이지만, 환승 수하물을 처리하는 대한항공 측 인력이 부족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해명했습니다.
반면 대한항공 관계자는 공항에서 평소보다 문제 있는 수하물로 분류된 물량이 대폭 늘어 처리하기 어려웠다고 설명해 말이 엇갈렸습니다.
[대한항공 관계자 : 평소보다 가방을 열어 육안으로 확인해야 하는 수하물의 양이 대폭 증가해 수하물 분류 작업에 많은 시간이 걸렸습니다. 미탑재 수하물은 가장 빠른 항공편으로 모두 배송했습니다.]
이뿐 아니라 개장 첫날 터미널을 잘못 찾은 승객이 100명을 넘기도 했습니다.
인천공항공사는 안내 인력을 확충하고 긴급 수송 차량을 운행하는 등 대책을 마련해 둘째 날부터는 승객 짐 대부분이 정상 처리되고 있고, 터미널을 잘못 찾는 고객도 크게 줄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대한항공도 이번 주말 동안 평소보다 10~15% 많은, 직원 160명을 투입해 비상 근무를 한다고 밝혔습니다.
YTN 박소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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