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사고수습본부 구성 지시..."범정부 역량 총결집" / YTN

YTN news 2018-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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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세종 병원 화재로 대형 인명 피해가 발생하자 문재인 대통령은 긴급 수석·보좌관 회의를 소집했습니다.

거듭된 대형 화재 참사에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며 사고수습본부를 구성하는 등 범정부 차원의 역량을 총결집하라고 지시했습니다.

김도원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이번 화재로 많은 사상자가 발생한 것에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제천 화재 참사 한 달여 만에 또다시 화재로 큰 인명 피해가 일어난 점을 언급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긴급 수석·보좌관 회의를 소집하고, 국무총리 중심으로 화재 원인 파악과 수습 대책 마련에 나서도록 지시했습니다.

[박수현 / 청와대 대변인 : 이번 화재로 인한 인명 및 재산피해의 조기 수습을 위하여 범정부 차원의 역량을 총결집하여 지원 대책을 마련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특히 화재로 생명유지장치 등에 문제가 생겨 입원해 있던 중환자들이 피해를 입은 게 아닌지 면밀히 살필 것을 강조했습니다.

이송된 중환자들이 치료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인근 병원에서 장비도 지원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요양병원에 있던 사람들은 무사히 대피시킨 것으로 들었다며, 왜 일반병원에서 피해가 컸는지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청와대는 화재 발생 뒤 위기관리센터를 가동했으며, 상황의 심각성을 보고받은 문 대통령이 긴급 회의 소집을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45분 만에 회의를 마치면서, 신속히 복귀해 각자 맡은 분야의 지원 대책을 챙기도록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와 함께 문 대통령은 보건복지부 중심으로 사고수습본부를 구성하고, 다른 부처의 지원이 필요하면 언제든 요청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현장을 찾은 이낙연 총리는 사고 원인을 투명하게 설명하도록 지시하고, 뭐라 드릴 말씀이 없다며 위로했습니다.

[이낙연 / 국무총리 : 지방자치단체와 정부가 여러분의 상처받은 마음, 앞으로 여러분께서 하셔야 될 일을 여러분께만 맡기지 않고 뜻에 따라서 충실히 돕겠다는 말씀을 분명히 드립니다.]

문 대통령의 밀양 방문 시기는 현장의 상황 판단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청와대는 설명했습니다.

YTN 김도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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