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창당 2년'...분당 가시화 / YTN

YTN news 2018-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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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이 창당 2년을 맞는 날, 분당이 가시화하는 얄궂은 운명을 맞았습니다.

중재에 나섰던 의원 3명이 합류한 통합신당은 '미래당'으로 당명을 정했고, 통합 반대파 의원들은 다음 주초 탈당 기자회견을 열기로 했습니다.

김태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분당을 앞두고 열린 국민의당의 창당 2주년 기념행사.

안철수 대표를 비롯해 바른정당과 통합에 찬성하는 의원들만 자리를 지켰습니다.

이른바 중재파로 분류됐던 박주선, 주승용, 김동철 의원은 통합신당에 참여하겠다며 힘을 보탰습니다.

[박주선 / 국민의당 '통합파' 의원 : 개혁적 보수라고 바른정당에 계신 분들을 저는 평가합니다. 바른정당과의 통합은 결코 정체성을 의심하거나 통합이 불가능한 정당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통합기구는 신당의 이름을 '미래당'으로 결정했습니다.

이에 맞서 민주평화당에는 황주홍 의원이 합류했고, 이용호 의원도 참여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16명 정도로 예상되는 탈당파 의원들은 다음 주 월요일 기자회견을 열어 국민의당 탈당을 공식 발표하기로 했습니다.

[정동영 / 국민의당 '탈당파' 의원 : 안철수 대표는 안타까운 선택을 하신 것 같아요. 39석 제3당의 대표 지위에서 오늘부터는 열 몇 석의 계파 수장으로 내려앉는….]

안철수 대표는 전당원 투표를 거쳐 오는 13일 바른정당과 통합 전당대회를 열어 합당을 마무리할 계획입니다.

이에 앞서 통합에 반대하는 의원들이 집단 탈당해 민주평화당으로 가면, 국민의당은 창당 2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됩니다.

YTN 김태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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