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정부 불법사찰 무마' 장석명 영장 또 기각 / YTN

YTN news 2018-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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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정부 시절 민간인 사찰 의혹 폭로를 막는 데 관여한 의혹을 받는 장석명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이 또 한 번 구속 위기를 피해갔습니다.

서울중앙지법 오민석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장 전 비서관의 영장실질심사를 연 뒤 증거인멸의 염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검찰이 청구한 구속영장을 기각했습니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는 지난달 31일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장물운반 등 혐의로 장 전 비서관에게 구속영장을 재청구했습니다.

장 전 비서관은 민간인 사찰과 증거인멸을 청와대가 지시했다고 폭로한 장진수 전 국무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 주무관에게 입막음용 돈을 전달하도록 류충렬 전 총리실 공직복무관리관에게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지난달 23일 장 전 비서관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은 지난 25일 이를 기각했습니다.

이에 따라 장 전 비서관의 신병을 확보한 뒤 민정수석이었던 권재진 전 법무부 장관을 비롯한 MB 정부 윗선을 향해 뻗어 나가려 했던 검찰의 수사 계획은 차질이 불가피하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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