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모 4.6의 지진이 발생한 경북 포항에서는 부상자 수와 재산피해가 갈수록 늘고 있습니다.
추가 강진이 발생할 우려가 있다는 전문가들의 예측이 나오면서 주민들의 불안은 가중되고 있습니다.
채장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번 지진으로 다친 사람은 수십 명으로 파악됩니다.
부상자 가운데 3명이 입원 치료를 받고 있으며 나머지 주민들은 가벼운 상처를 입어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공공시설은 47개 초중고등학교가 벽에 금이 가고 타일이나 천장 마감재가 떨어져 나갔고 포항역과 여객터미널, 보경사 문화재도 훼손됐습니다.
지난해 11월 지진 발생 피해로 위험하다고 판단돼 온 64개 다가구 주택에 대한 정밀점검이 다시 실시 되고 있으며 주택피해는 경미 하지만 100여 건이 접수됐습니다.
포항 흥해 체육관에는 이번 지진으로 불안감을 느낀 주민 200여 명이 몰려와 대피소 이재민은 400여 명으로 늘었습니다.
[최동예 / 경북 포항시 흥해읍 : 한 사람이 쓰러져 119 부르는 소리, 아수라장이었어요. 여진도 무서웠지만 사람들 아수라장 된 게 더 겁이 나고 가슴 벌렁벌렁 거렸고.]
가장 큰 문제는 주민들의 지진 트라우마 후유증입니다.
이달 들어 여진이 부쩍 증가한 가운데 앞으로 더 큰 규모의 지진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에 공포가 더해 갑니다.
[이미선 / 경북 포항시 흥해읍 : 대피하지 못한 주민들이 다 나왔었고 막 웅성웅성 거리다 마당에 서 있는데 쾅하고 또 여진이 나는 거예요. 주민들 서로 붙들고 울고, 애기들 울고.]
이런 가운데 석 달 만에 발생한 가장 큰 규모의 지진으로 단층면의 활동 가능성이 높다는 불길한 소문이 빠르게 번지고 있습니다.
포항시는 정부 차원에서 땅속 단층 구조를 철저히 조사해 시민 불안을 줄여 줄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YTN 채장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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