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 체제가 중진들과 초선의원 들의 반발로 리더십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홍 대표가 최고위원 중진의원 연석회의 개최를 거부하는 문제 등으로 내홍을 겪고있는 것인데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갈등이 봉합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이동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21일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중진의원.상임위원장 연석회의.
중진의원들이 지난 6개월 동안 중단된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를 다시 열 것을 공개 요구한데 대해 홍준표 대표가 거부하자 김성태 원내대표가 중재자로 나서 회의를 소집한 것입니다.
하지만 이날 회의에 참석한 중진의원은 전체 20명 가운데 주호영 이군현 의원 등 5명에 불과했습니다.
당 대표가 아닌 원내대표 주재로 격을 낮춘 데 대한 강력한 항의의 표시인 셈입니다.
중진의원들의 쓴소리를 듣기 싫어 당의 오랜 관행인 최고위원 중진의원 연석회의를 열지않는 홍 대표가 당내 소통을 강화해야한다는 지적의 목소리가 터져나왔습니다.
[이군현 / 자유한국당 의원 : 이 자리에 함께하고 있지 않지만 우리 당을 대표하는 홍대표도 많은 경청을 한다면 더 훌륭한 지도자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김재경 / 자유한국당 의원 :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 듣고 종합하는 것이 보다 정확하고 효과적이라고 생각합니다.]
회의에 불참한 중진의원은 "당 대표라면 당을 화합시킬 방안을 찾아야하는데 편 가르기를 하고, 조금이라도 비판하면 욕을 하면서 분열적인 리더십을 보이고있다"고 강력 비판했습니다
하지만 홍 대표는 중진연석회의 개최에 부정적 입장을 내비치며 현장행보 강화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한편 초선의원들도 이번 지방선거에서 시도당 공천심사위원장에 초선의원을 배제하는 방안에 반발하는 등 홍대표의 당 운영과 관련한 불협화음이 끊이지않고있습니다.
홍 대표 체제의 운명을 가늠할 6월 지방선거 전에 당내 갈등이 해결되고 자유한국당이 일사불란하게 움직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YTN 이동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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