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 개막하는 평창 동계 패럴림픽에서 우리 선수단은 금과 은메달 하나, 동메달 2개를 노리는데요.
올림픽에선 약체였던 스키 종목에서 희망을 걸고 있습니다.
홍우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국에 패럴림픽 첫 금메달을 안겨줄 후보로는 노르딕스키의 간판 신의현이 꼽힙니다.
신의현은 2006년 대학 졸업식을 하루 앞둔 날 교통사고로 두 다리를 잃었습니다. 삶을 포기하고 싶을 정도로 실의에 빠졌던 그를 일으킨 건 스포츠였습니다.
휠체어농구부터 장애인 아이스하키를 거쳐 노르딕스키까지 섭렵한 신의현. 1년 전 열린 평창 월드컵에선 크로스컨트리와 바이애슬론에 출전해 금, 은, 동메달을 모두 목에 걸며 선전을 예고했습니다.
[신의현 / 노르딕스키 국가대표]
"국가대표다운 파이팅을 보여드리겠습니다. 파이팅!"
알파인스키 시각장애 부문 국내 최강자, 양재림도 가이드러너 고운소리와 함께 메달을 노립니다. 4년 전 소치에서는 4위에 그쳤습니다.
[양재림 / 알파인스키 국가대표]
"정말 목에 목걸이 하나씩 메고 웃으면서 끝내고 싶어요."
시속 100km에 이르는 속도. 가이드러너가 앞서 달리며 무선 통신으로 길을 안내해 안심할 수 있습니다.
[고운소리 / 양재림 가이드러너]
"경기할 때도, 훈련할 때도 위험할 수 있는 상황이 있기 때문에 최대한 제가 코스를 잘 익히고…"
우리 선수들은 개막 이튿날인 오는 10일, 신체 한계를 넘어서는 질주를 보여줍니다.
채널A 뉴스 홍우람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편집 : 오훤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