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돌아온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중국을 찾았습니다.
시진핑 주석을 만나 북-미정상회담 추진상황 등을 설명했습니다.
베이징 연결해 보겠습니다.
정동연 특파원 (네, 베이징입니다)
시 주석과의 면담에서 어떤 얘기가 오갔습니까?
[기사내용]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조금 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접견을 마치고 왕이 외교부장과 만찬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중국 시간 5시부터 약 1시간 정도 진행된 시 주석과 정 실장의 접견은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렸는데요.
시 주석이 가운데 앉고 양측에 우리 특사단과 중국측 배석자들이 자리했습니다.
현장에서는 의전 논란이 일 수 있는 자리 배치라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중국은 지금 연중 최대 정치 행사인 양회가 진행 중이라 국내 현안이 많은 상황인데요,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가 진행중인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시 주석이 직접 정실장을 만나 설명을 들었습니다.
시 주석은 모두 발언을 통해서 방북 및 방미 결과를 설명하기 위한 특사를 파견한데 대해 문재인 대통령에게 감사의 뜻을 표시하면서 북한과 미국을 방문해 큰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습니다.
질문) 앞서 양제츠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과도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논의가 있었죠?
그렇습니다. 양제츠 국무위원은 비핵화 목표를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는데 들어보시죠.
[양제츠 /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중국은 한반도 비핵화 목표 실현을 견지하고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며 대화와 협상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지지합니다."
정 실장은 왕이 부장과의 만찬이 끝나는 대로 시 주석 접견 내용에 대해 간단한 브리핑을 할 예정입니다.
시 주석이 어떤 입장을 전달했는지는 브리핑 내용을 확인해봐야겠지만, 정 실장은 시 주석에게 소원해진 북·중관계를 진전시키기 위한 고위급 협의 재개 등을 요청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편집 : 박형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