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은 이 전 대통령 소환 이후에도 각종 의혹에 대한 수사를 계속한다는 방침입니다.
특히 부인 김윤옥 여사의 불법자금 수수 의혹도 수사 대상인데요.
검찰은 관련 정황을 보여줄 구체적인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강경석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리포트]
검찰은 어제 이명박 전 대통령을 소환해, 이팔성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김윤옥 여사에게 불법자금을 건넸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전 대통령은 "나는 알지 못한다"고 답했지만, 검찰은 구체적인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전 회장은 검찰 조사에서 "가방에 현금을 넣어 이 전 대통령의 사위 이상주 삼성전자 전무에게 전달했다"고 진술했습니다.
검찰은 이 가방과 돈이 김윤옥 여사 측에게 전달된 것으로 보고 수사 중입니다.
이 전 회장이 이 전무에게 전달한 22억5천만 원 중 일부가 가방에 담겨 전달된 것으로 검찰은 파악하고 있습니다.
이 전무는 지난달 첫 조사 때는 "기억나지 않는다"고 했지만
[이상주 / 삼성전자 전무(지난달 27일)]
"성실하게 조사받고 돌아갑니다."
지난 11일 소환 조사에선 "가방에 돈이 들어있는지 몰랐고 누구에게 전달했는지 기억나지 않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범죄 혐의가 포착되면 원칙대로 수사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채널A 뉴스 강경석 입니다.
강경석 기자
[email protected] 영상편집 : 최동훈
그래픽 : 한정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