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미국 플로리다 주의 한 고등학교에서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17명이 사망했었지요.
그 죽음의 현장에서 경찰에 신고했던 여학생의 절규가 공개됐습니다.
박지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책상 밑에 가까스로 몸을 숨긴 학생들.
총탄소리가 들리자 비명을 지릅니다.
끔찍한 살육의 현장에서 한 여학생이 다급하게 911 신고 전화를 걸었습니다.
[신고 여고생(지난달 14일)]
"스톤맨 더글러스 고등학교인데요. 그가 총을 쏘고 있어요. 제발요, 제발 살려주세요, 제발, 제발…"
생사를 넘나드는 순간에서 여학생은 절규합니다.
[신고 여고생 (지난달 14일)]
"여기 사람들이 모두 피를 흘리고 있어요, 죽을 거예요."
최악의 참사 이후 미국에서는 총기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는 여론이 거세졌고 총기 규제를 요구하는 학생들은 릴레이 행진 시위를 벌였습니다.
[리사 메드포트 / 행사 기획자]
"고등학교의 비극은 마지막이어야 합니다. 우리가 변화를 위해 싸워야 다른 대규모 총기난사 사고를 막을 수 있습니다."
행진은 참사 희생자 17명을 추모하기 위해 미국 동부 지역에서 서부지역까지 순차적으로 17분간 열렸습니다.
채널A 뉴스 박지혜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편집 : 최동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