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 전에 있었던 천안함 폭침 도발을 두고 북한이 갑자기 '조작이다' '모략이다'라는 말을 꺼내기 시작했습니다.
우리 가수들의 평양 공연에 김영철이 등장한 뒤로는 더 집요하게 거론하고 있습니다.
유승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은 천안함 폭침을 "동족을 압살하기 위해 조작된 특대형 사기극"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대외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를 통해섭니다.
이같은 공세는 우리 예술단의 평양공연에 맞춰 더 강화됐습니다.
[남북합동공연 (지난 3일)]
"이 나라 살리는 통일."
[우리민족끼리TV (지난 1일)]
"천안호 침몰 사건 8년이 되는 것을 계기로 서해 수호의 날 기념식이라는 것을 벌여 놓고 동족대결의식을 고취했다고 합니다."/
이밖에도 "치졸한 모략극"이라고 우기거나 "경망스럽게 놀다간 큰 코 다친다"는 협박까지 내놓았습니다.
북한의 폭침이란 결론을 두고 보수적폐라며 청산해야한다고도 했습니다.
장본인인 김영철이 이 문제를 두고 농담까지 건 일도 잘 조율한 듯한 인상을 남깁니다.
[박원곤 / 한동대 국제지역학과 교수]
"천안함에 본인들이 책임이 없다는 것을 통해서 핵을 보유한, 평화를 사랑하는 국가의 모습을 연출하려는…"
문재인 정부가 남북 정상회담을 감안해 '입장이 없다'고 말하는 사정을 활용해 자신들의 책임을 모면하려는 꼼수란 분석도 나옵니다.
채널A 뉴스 유승진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편집 : 민병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