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전선언과 떼어놓을 수 없는 것이 남북한과 주변 강대국이 참여하는 평화협정입니다. 만약 체결된다면 65년째 총부리를 겨누고 있는 우리 상황도 큰 변화를 맞게 됩니다.
첫 시험대에 오를 곳은 비무장지대, DMZ입니다.
최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군사분계선이 가로지르고 마주하고 있는 철책 사이의 땅이 DMZ입니다.
1953년 정전협정 체결 당시 한반도 허리에 군사분계선을 그었고 이 선을 중심으로 남북으로 각각 2km씩 비무장지대를 설정했습니다.
일종의 완충 지역이지만 어느새 이곳엔 경계초소와 함께 기관총, 박격포 같은 중화기까지 들어가 있습니다.
만약 평화협정이 체결된다면 가장 먼저 달라질 곳도 DMZ입니다.
[임종석 /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장]
"DMZ, 비무장지대의 실질적인 비무장화는 여러분들이 제안하시고 저희들도 관심 있는 내용입니다. 비무장지대의 평화지대 같은…"
군은 북한만 수용한다면 전방 소초 GP 병력을 뒤로 물리고 중화기 같은 무기도 완전히 빼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이는 군사적 긴장 완화, 접경지 평화 벨트 구축이란 문재인 대통령의 한반도 신경제지도 구상과 맞닿아 있습니다.
[신베를린선언 / 지난해 7월]
"군사분계선으로 단절된 남북을 경제 벨트로 새롭게 잇고 남북이 함께 번영하는 경제공동체를 이룰 것입니다."
하지만 선언적 의미를 넘어 실제로 DMZ 철수까지 이어질지는 앞으로 후속 군사회담까지 지켜봐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채널A 뉴스 최선입니다.
최선 기자
[email protected] 영상편집: 김지균
그래픽: 박진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