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공모는 댓글 여론조작 사건이 불거진 직후 인터넷 카페를 폐쇄했었죠.
카페를 폐쇄하면 2600명 회원들의 개인정보도 자동 삭제됩니다.
이번 사건에 누가 가담했는지를 보여주는 주요 증거인데, 경공모가 증거를 인멸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나옵니다.
김남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제적 공진화 모임' 카페에서 회원들에게 보낸 쪽지 글 입니다.
댓글 추천수 조작 사건이 불거진 다음날 발송됐습니다.
"카페를 '임시 폐쇄'할 예정이며 회원들의 개인정보는 자동 삭제된다" 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그러면서 "정확한 사실이 아닌 억측으로 구설수에 오르는 것은 바라는 바가 아니다"며 (아니라며) 댓글 추천수 조작 사건이 임시폐쇄를 결정한 배경임을 밝혔습니다.
[네이버 관계자]
"카페가 폐쇄가 되면 당연히 안에서 발생했던 작성된 게시물이나 (개인정보) 이런 것들이 삭제가 되는 거라서…"
인터넷 카페는 일반인도 자유롭게 접근할 수 있는 블로그와는 달리, 먼저 개인정보를 입력하고 회원으로 가입한 뒤 로그인을 해야만 접근이 가능합니다.
이런 정보들은 수사의 주요 증거가 될 수 있는데, 이 증거를 사전에 인멸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채널A 뉴스 김남준입니다.
김남준 기자
[email protected] 영상편집 : 이태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