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암호명은 ‘킹크랩’…매크로 ‘자체 제작’

채널A News 2018-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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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명 '킹크랩'. 드루킹 일당은 댓글 여론조작에 사용한 프로그램을 이렇게 불렀습니다.

경찰은 이 프로그램을 드루킹이 운영한 경공모에서 자체적으로 만들었다고 보고 제작과 유포 경위를 밝히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이어서 김남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드루킹’ 김모 씨 등이 댓글 추천수 조작에 쓴 ‘매크로’ 프로그램은 반복적인 전산 작업을 명령 하나로 수행해주는 자동화 프로그램입니다.

[강홍렬 / 정보통신정책 연구원]
“(댓글을 달거나 추천을 하려면) 클릭을 하는 과정이 있잖아요. 그런 과정 거치지 않고 ID 여러 개를 한 몫에 한 명령으로 하는…”

애초 지난 20일 구속된 인터넷 필명 '서유기’로 알려진 박모 씨가 외부에서 구해 제공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최근 경찰은 이 자동화 프로그램을 ‘경공모’ 회원들이 자체 제작한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댓글 여론 조작에 가담한 이들 사이에서 이 프로그램이 '킹크랩'으로 불린 사실도 확인했습니다.

드루킹 일당이 배포한 매뉴얼에는 "작업을 할 기사를 '게잡이방'이라 불리는 단체대화방에 올리라"는 지시가 적혀 있었는데 경찰은 '킹크랩'이라는 프로그램 명칭과 관련돼 있는지 조사 중입니다.

또 자동화 프로그램 제작자와 배포 범위 등을 밝히는데도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남준입니다.

김남준 기자 [email protected]

영상편집 : 김소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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