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암을 발생시키는 유전자를 국내 연구진이 찾아냈습니다.
이 유전자는 염증 질환과 관계가 있다고 하는데요, 간암 치료에 큰 줄기를 잡았다는 평가입니다.
김인철 기가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 2016년 기준으로 간암은 전체 암의 14.1%를 차지하고 암 사망률 2위입니다.
암 덩어리를 제거해도 재발률이 높아, 세계에서 6번째로 흔한 질병이지만, 치료가 까다롭고 두려운 질병입니다.
그래서 조기발견이 중요한데, 울산과학기술원 생명과학부 권혁무 교수 연구팀이 간암 발병에 귀중한 단서를 찾아냈습니다.
'톤이비피'라는 유전자가 간암 발생과 재발에 관여한다는 겁니다.
'톤이비피'는 1999년 권 교수가 존스홉킨스의대에 있을 때 처음 발견한 유전자.
[권혁무 / 울산과학기술원 생명과학부 : 톤이비피는 우리 몸에서 염증이 생기면 생긴 부위에서 발현되는데, 발현 수치는 염증이 심할수록 높아집니다.]
보통 동물을 실험에 활용하지만, 이 연구진은 울산대병원 소화기내과와 공동으로 간암 환자의 종양을 직접 실험해서 얻은 결과라 더 큰 의미가 있습니다.
환자 2백96명의 간 시료를 분석해 본 결과 92.6%가 암세포 주변 세포보다 '톤이비피'가 더 많았습니다.
'톤이비피'는 세포 손상과 스트레스, 염증 등 간암을 발생시키는 여러 단계에 관여하는 것을 밝혀냈습니다.
[권혁무 / 울산과학기술원 생명과학부 : 간암 환자에서 얻은 조직을 분석해보니 종양에 톤이비피를 발현이 주변보다 높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이것은 톤이비피가 종양 형성에 관여한다….]
또 간암 발병 원인이 B형, C형 바이러스와 지방간 등이 90% 이상 차지하는데, '톤이비피'가 있으면 종양이 악화하는 것도 확인했습니다.
이번 연구 성과가 간암 예방과 치료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인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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