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 나란히 출전한 남북 여자탁구가 단일팀을 구성하기로 했습니다.
올 8월 아시안게임 단일팀 논의가 진행 중인 가운데, 남북대결을 앞두고 스웨덴 현지에서 먼저 전격 합의가 이루어졌습니다.
서봉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세계선수권에 나선 남과 북이 전격적으로 단일팀 구성에 합의했습니다.
탁구단일팀은 1991년 지바 세계대회 남북단일팀 이후 27년 만.
나란히 단체전 8강에 올라 4강 티켓을 놓고 남북대결이 예정됐던 남과 북 여자대표팀은
8강전 없이 남북이 한 팀을 이루기로 합의했고, 국제탁구연맹도 적극 수용했습니다.
[양하은 / 남북 단일팀 : 역사 속에서만 듣던 단일팀이었는데 그 단일팀이라는 역사 속에 다시 있어서 너무 영광스럽습니다.]
[김송이 / 남북 단일팀 : 대단히 좋았습니다. 우리도 이렇게 같이 한팀이 되고 친구가 될 수 있겠다는 그런 생각도 했습니다.]
남북 양측은 단일팀 구성에 따른 선수 피해를 줄이려고 4강전 멤버를 한국 5명, 북한 4명이 이루는 것으로 합의했습니다.
단일팀의 명칭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여자아이스하키 대표팀을 준용해 KOREA로 표기하되,
국기는 태극기와 인공기를 공동 게양하고 유니폼은 시간 관계상 기존의 복장을 쓰기로 했습니다.
앞서 남북 여자 선수들은 국제탁구연맹 재단 창립 기념식에서 남북 선수끼리 짝을 이뤄 복식 이벤트를 치르는 등 우애를 과시했습니다.
[김남해 / 남북 단일팀 : 계속 만나면 좋겠습니다. 같이 힘내서 꼭 1등하면 좋겠습니다. 우리가.]
남북 양측이 세계선수권 단일팀에 합의하면서 6월 평양오픈, 7월 코리아오픈의 교차 출전 등 양측간 교류와 8월 아시안게임 단일팀 구성에도 속도가 붙게 됐습니다.
YTN 서봉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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