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풍계리 핵실험장, 어떻게 폐쇄되나? / YTN

YTN news 2018-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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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전 세계에 공개하겠다고 밝힌 풍계리 핵실험장의 폐쇄 방법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미 오염된 갱도의 경우 폭파할 경우 위험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지만, 인체 미치는 영향은 그다지 크지 않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김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군 당국이 파악하고 있는 풍계리 핵실험장의 갱도는 모두 4개.

핵실험장을 폐기하려면 이 갱도를 모두 막아야 합니다.

1, 2번 갱도에선 이미 6차례 핵실험이 진행됐습니다.

당장 섣불리 폭파할 경우, 주변에 축적된 방사성 물질이 흘러나올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습니다.

이 때문에 방사능 수치가 낮아질 때까지 기다리는 동안 사용하지 못하도록 콘크리트로 막아두는 방법이 거론됩니다.

이 경우 핵심 시설만 우선 분리하고, 콘크리트를 붓는 데까지 대략 1년 정도가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반면 핵 실험장 주변의 방사능 수치가 인체에 영향을 미칠 정도는 아니라는 의견도 있어 향후 폐쇄 방식을 놓고 논란이 예상됩니다.

[이춘근 / 과학기술정책연구원 연구위원 : 폭파해도 돼요. 원자력핵발전소는 몇십t을 핵연료로 쓰지만 핵실험은 기껏해야 10-20kg 정도 쓰거든요. 핵물질 양이 적고 완전분열을 이미 해서 몇 년 지난 다음에는 방사능 물질이 확 줄어들어요.]

김정은 위원장이 건재하다고 밝힌 3, 4번 갱도는 아직 핵실험을 한 적이 없어 비교적 쉽게 폭파가 가능합니다.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한이 비핵화 의지의 진정성을 확실히 보여주기 위해서라도, 이들 갱도에 한해 공개적인 폭파 방식을 택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YTN 김지선[[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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