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7일) 오전 경기도 양주에서 LP가스 폭발로 추정되는 사고로 주택 여러 채가 부서졌습니다.
이 사고로 노부부가 사는 집에서 60대 할머니가 숨졌고 또 다른 주택에서 50대 남성이 시신으로 발견됐습니다.
김영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휴일 오전 경기도 양주시의 주택가.
주택 천장에서 갑자기 불꽃과 함께 큰 폭발이 일어납니다.
주택 천장은 날아가고, 주변은 검은 연기에 휩싸입니다.
놀란 주민들은 뛰어나와 다급히 상황을 살핍니다.
[김우용 / 사고 목격자 : 전화 받다가 폭발음이 나서 나와 보니까 파편이 튀면서 먼지가 날리는 거 보고 119에 바로 신고했죠.]
오전 11시 15분쯤 경기도 양주시 봉양동에서 LP가스 폭발로 추정되는 사고가 난 겁니다.
이 사고로 주택 두 채가 완전히 부서졌고 나머지 두 채도 일부가 파손됐습니다.
주택이 파손된 현장입니다.
기왓장과 벽돌, 살림살이까지 뒤엉켜서 이곳은 마치 폭격을 맞은 듯한 모습입니다.
수색 1시간 반 만에 노부부가 살던 집에서 68살 김 모 할머니가 숨진 채 발견됐고 또 1시간 뒤에는 옆집에서 혼자 사는 57살 남성 이 모 씨가 시신으로 발견됐습니다.
[두기철 / 사고 목격자 : 저기(사고 현장)로 들어가니까 작살난 거야. 바로 형님(집주인)한테 전화했어….]
파편이 수십 미터 떨어진 곳까지 날아가면서 주변 주택과 차량 여러 대가 파손됐고 인근 공장의 근로자도 다쳤습니다.
[이 모 씨 / 인근 공장 근로자 : 뻥 하는 소리가 들리면서 창문이 깨졌어요. 무슨 일인가 싶어서 밖을 쳐다보면서 문을 열고 나왔는데 날아오는 파편에 맞았거든요.]
경찰은 주변 CCTV와 주민들의 진술에 따라 가정에서 사용하는 LP가스가 폭발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 : CCTV에 가스폭발 같은 게 보였고 신고한 사람이 그렇게 얘기하고….]
경찰은 합동감식을 통해 가스 누출 여부와 고의성이 있었는지에 대해서도 수사한다는 방침입니다.
YTN 김영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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