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원을 잡아야 이긴다'는 말 처럼 충청권은 전국 표심의 척도로 여겨져 왔습니다.
안희정 전 지사가 퇴장하면서 생긴 공백을 놓고 여당은 복지에, 야당은 경제에 '올 인'하고 있습니다.
김철웅 기자입니다.
[리포트]
4선의 민주당 양승조 후보는 의정활동 내내 복지 분야 한 우물만 팠습니다.
보건복지위 위원장까지 맡은 자타공인 복지 전문가로 '복지수도 충남’을 내세웠습니다.
[양승조 / 더불어민주당 충남도지사 후보]
"저 양승조가 도민이 실제 생활 변화를 체험할 수 있는 복지 전문가입니다."
[김철웅 기자]
"양승조 후보는 수도권에서 65세 이상 어르신들이 지하철을 무료로 이용하는 것처럼, 전철이 없는 충남에선 버스를 무료 이용할 수 있게 하겠다고 공약했습니다."
한국당 이인제 후보는 지역경제 활력을 되찾는 게 먼저라고 주장합니다.
6선 국회의원, 노동부 장관과 경기도지사 경험까지 살려 잘사는 충남을 만들겠다고 나섰습니다.
[이인제 / 자유한국당 충남도지사 후보]
"침체에 빠져있는 충청남도 경제…이 옷 색깔처럼 불길처럼 다시 (되살리겠다)."
[김철웅 기자]
"이인제 한국당 후보는 2030년까지 1인당 지역 총생산 1위, 인구 300만 명, 일자리 50만 개 창출 등 충남 비전 1·3·5 프로젝트를 들고 나왔습니다.”
두 후보는 서로의 약점을 파고들었습니다.
[양승조 / 더불어민주당 충남도지사 후보]
"도민에 의해 선출된 후보가 아니라 중앙당에서 지명된 후보입니다."
[이인제 / 자유한국당 충남도지사 후보]
"그냥 퍼주기, 나누어주기 식 그런 복지를 누가 못하겠습니까?"
바른미래당 등 다른 정당들이 후보를 확정하지 못하면서 치열한 2파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철웅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한일웅
영상편집 : 김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