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고위급회담 무기한 연기 왜? / YTN

YTN news 2018-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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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용현 / 동국대학교 북한학과 교수


북한이 오늘 예정된 남북 고위급 회담을 연기한다고 일방적으로 통보했습니다.

동국대학교 북한학과 김용현 교수와 북한의 발표 의도 또 배경에 대해 분석해 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인터뷰]
안녕하십니까?


북한이 표면적으로는 한미 군사훈련을 이유로 내세웠는데요. 어떻습니까? 숨은 의도가 있을까요?

[인터뷰]
표면적인 부분은 역시 한미연합훈련입니다. 맥스선더훈련에 대한 반발이다 이렇게 봐야 되는데 실질적으로는 두 가지 측면을 더 봐야 될 것 같습니다. 하나는 미국 쪽에서 대북 압박 기조가 여전히 지금 진행되고 있다, 이렇게 북한은 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 특히 북미 정상회담이 6월 12일로 확정이 돼 있는 상태에서 볼턴 보좌관의 PVID 발언이랄지 또는 대북 강경 입장 이런 것이 여전히 지금 유지되고 있다는 것에 대한 반발이 있는 것 같고요.

또 한편으로는 남측에 대한 길들이기 성격도 있다 이렇게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우리 쪽에서 지금 전반적으로 판문점 선언 이후에 전체적인 흐름 자체는 남북관계 개선 또 북미 정상회담의 성공을 위해서 우리 정부가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마는 그동안 태영호 전 공사의 국제사회의 발언이랄지 이런 부분들을 염두에 두면서 북측의 반발이 있다, 이렇게 봐야 되는데 다만 그렇다고 해서 지금 북미 정상회담에 대해서도 운명을 숙고해야 된다, 이런 표현들이 나오고 있습니다마는 그렇지만 현재 판 자체를 완전히 깬다, 이런 것은 아니라고 보고요.

다만 현재 한반도 정세, 특히 비핵화 평화체제로 가는 이 과정에서 북측이 남측이나 미국에 끌려가지 않는다. 북한이 김정은 위원장이 판 자체를 끌고 간다. 이런 차원에서 오히려 북한이 미국과 한국을 역으로 길들이는 이런 측면이 우선 있다, 이렇게 봐야 될 것 같습니다.


미국도 북미 정상회담 운명을 심사숙고해야 한다고 경고를 했습니다. 최근 미국이 핵 폐기, 이것을 너무 압박을 해서 반발하는 것이라고 볼 수도 있을까요?

[인터뷰]
그렇습니다. 어쨌든 지금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한과 미국의 지금 샅바싸움, 줄다리기가 분명히 지금 전개되고 있다, 이렇게 봐야 되는데요. 미국 쪽에서 이야기되는 것은 어쨌든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미국 쪽에서 나올 수 있는 최대치의 그런 전술적인 그런 입장들이 지금 나오고 있...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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