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루킹 "폭탄 선물 드릴 테니 추가기소 말아달라"...제안에 검찰 거부 / YTN

YTN news 2018-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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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조작 혐의로 구속된 드루킹 김 모 씨가 검찰에게 "폭탄 선물을 드릴 테니 요구조건을 들어달라"며 거래를 시도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은 지난 14일 면담 자리에서 김 씨가 김경수 전 의원의 댓글 조작 가담에 대해 진술하겠다는 제안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김 씨가 그에 대한 조건으로 자신과 경공모 회원들에 대한 수사확대와 추가기소를 하지 말고, 재판을 빨리 끝내 바로 석방될 수 있게 해달라고 요구했다고 말했습니다.

검찰은 김 씨의 제안에 대해 "전 국민의 관심이 집중된 사건에 대해 수사를 축소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거절했다고 대답했습니다.

그리고는, 자신의 요구조건을 들어주지 않으면 경찰 조사에서 폭탄 진술을 하겠다는 김 씨의 말에 알아서 하라는 취지로 답변하고 면담을 종료한 뒤, 경찰에 이 같은 내용을 전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조선일보는 오늘 김 씨가 옥중편지를 보내왔다며 지난 14일 검사가 조사실에 들어와 김 전 의원과 관련된 진술은 빼라고 지시했다는 김 씨의 주장을 보도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이에 대해 정면으로 반박하며 필요한 경우 당시 녹음된 50분 분량의 전체 면담 내용을 공개할 용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권남기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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