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무 LG그룹 회장이 별세했습니다.
지난해 수술한 뒤 1년여간 투병하면서 병세가 점차 악화했는데요.
오늘 오전 세상을 떠났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박소정 기자!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구본무 LG 회장이 오늘 오전 9시 52분 숙환으로 별세했습니다.
올해로 73세입니다.
구본무 회장은 LG그룹 창업주인 구인회 회장의 손자이자 구자경 LG 명예회장의 장남으로 'LG 가문의 3세'입니다.
구 회장은 지난해 뇌혈관 질환으로 수술을 받은 뒤 병세가 나빠지면서 1년간 투병하면서 서울대병원에 입원해 있었습니다.
LG그룹은 연명치료는 하지 않겠다는 고인의 평소 뜻에 따라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영면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장례를 간소하게 치르기를 원한 고인의 유지를 받아 가족장으로 하며, 비공개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가족 외 조문도 사양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고 구본무 회장은 동생인 구본준 부회장에게 사실상 그룹 경영을 맡기고 치료를 받으면서 올해 초에는 위독설이나 사망설이 불거지면서 LG가 반박하기도 했는데요.
최근 들어 상태가 부쩍 나빠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러면서 지난 17일에는 구 회장의 타계를 앞두고 구본무 회장 아들인 40살 구광모 LG전자 상무가 LG의 등기이사에 추천됐습니다.
다음 달 29일 임시 주주총회의 승인을 받는 절차가 남았지만, 구광모 상무가 구 회장의 뒤를 이어 사실상 경영을 승계하게 되면서 4세 경영 시대를 공식화한 겁니다.
구 회장은 지난 1995년 2월 22일 LG 회장으로 취임했고, 이후 전자, 화학 통신 서비스 등 3대 핵심 사업군을 집중 육성했습니다.
또 GS, LS, LIG, LF 등 계열 분리 이후에도 매출은 지난 1994년 말 30조 원 대에서 지난해 160조 원대로 5배 이상, 해외매출은 10조 원에서 110조 원을 10배 이상 늘린 공적을 쌓기도 했습니다.
또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면서 LG의인상을 제정해 사회 정의를 위해 힘쓴 일반 시민들에게 상과 상금을 수여해 '바른 기업' 이미지를 쌓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도 받았습니다.
지금까지 경제부에서 YTN 박소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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