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중국의 대미흑자 축소 약속에 따라 중국과 무역 전쟁을 중단하고 중국 제품에 대한 관세 부과도 유예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중국이 약속을 지키지 않을 경우 다시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혀, 언제든 양국의 무역 갈등이 불거질 수 있다는 관측입니다.
뉴욕에서 김영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지]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이 미국과 중국이 무역전쟁을 중지하고 상호 관세부과 계획도 보류하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므누신 장관은 폭스뉴스에 출연해 매우 의미 있는 진전을 이뤘고 새로운 틀에 동의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스티븐 므누신 / 미 재무장관 : 우리는 무역 전쟁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무역과 관련해 새로운 틀을 만드는 동안 상호관세 부과도 보류합니다.]
미중 무역협상단은 전날 공동성명을 통해 중국의 대미 무역 흑자를 상당폭 축소하고 지식재산권 침해 방지 대책을 마련하기 합의했습니다.
그러나 미국이 요구한 2천억 달러 감축 목표는 명시하지 않았습니다.
미국 언론들은 대중 무역적자를 줄이려는 미국의 요구를 중국이 끝까지 거부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중국의 실제 미국 제품 구매 금액도 4~5백억 달러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므누신 장관도 이 같은 지적을 고려한 듯 중국이 약속을 지키지 않으면 언제든 관세를 다시 부과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스티븐 므누신 / 미 재무장관 : 대통령이 약속을 직접 들었습니다. 만약 중국이 지키지 않으면 대통령은 항상 관세를 다시 부과할 수 있습니다.]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도 ABC 방송에 출연해 미중 무역 협상이 굉장한 진전이라면서도 후속 협의를 위해 윌버 로스 상무장관이 중국을 방문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협상 결과에 대해 거래를 위한 합의는 없었다며 공동 성명이 있었고 그게 전부라고 밝혀, 아직 남은 과제가 많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이에 따라 미국과 중국이 조금씩 양보해 무역 전쟁 위기를 가까스로 피했지만, 후속 협상 결과에 따라 언제든 갈등이 재발할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뉴욕에서 YTN 김영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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