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차원 다른 기회"...트럼프 "6월 북미회담 연기 가능" / YTN

YTN news 2018-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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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가진 한미 정상회담에서 다음 달 북미 회담의 성공 개최를 확신한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 달로 예정된 북미 정상회담의 연기 가능성을 처음 언급했습니다.

워싱턴에서 권민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3주 뒤로 예정된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워싱턴에서 만났습니다.

문 대통령은 시작부터 북미 회담 성공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문재인 / 대한민국 대통령 : 한국과 한반도의 운명과 미래에도 대단히 중요한 일이기 때문에 저도 최선을 다해서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을 돕고, 또 트럼프 대통령과 언제까지나 함께할 것이라는 것을 약속드립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단독회담 자리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는 형식으로 돌출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북미 회담이 다음 달에 열리지 않을 수 있다는 점도 처음으로 언급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북미 회담이) 6월 12일에 열리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김정은 위원장과 만난다면 좋은 기회가 될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원하는 조건이 충족되지 않으면 북미 회담을 하지 않아도 괜찮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자 문 대통령은 최근 북한의 태도 변화에 대한 미국의 걱정을 달랬습니다.

미국과 북한 정상 간에 합의가 도모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고 과거와는 차원이 다른 비핵화 협상이라며 절대 놓쳐서는 안 될 기회라고 강조했습니다.

실패를 미리 비관하면 역사의 발전은 있을 수 없다면서 북미 회담의 성공을 확신한다고 말했습니다.

[문재인 / 대한민국 대통령 :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체제를 구축하고 북미 간에도 수교를 하는 등 정상적인 관계를 수립해내실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그것은 세계사에 있어서 엄청난 대전환이 될 것입니다.]

한미 정상은 단독회담에 이어 오찬을 겸한 확대회담에서도 북한의 비핵화 의지를 놓고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체계 구축의 로드맵을 마련하기 위한 1박 4일간의 한미정상회담 일정을 마치고 내일 새벽 귀국합니다.

워싱턴에서 YTN 권민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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