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북한측 통일각에서 남북정상회담을 했던 2시간 동안 군 통수권은 누가 갖고 있었을까요.
청와대는 대통령이 갖고 있었다고 설명했지만, 야당은 군 통수권이 무방비로 방치됐다고 비판했습니다.
이동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6일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북측 통일각에 머물며 2차 정상회담을 했습니다.
2시간 가량이지만 대통령이 방북하는 '비상상황'이 일어난 겁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문 대통령이 군 통수권을 그대로 가진 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만났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에 간 것도 일반 해외 순방과 똑같다는 게 청와대 설명입니다.
하지만 자유한국당은 대통령이 적국에 가 있었던 만큼 군 통수권 공백이 발생할 수 있었다며 비판했습니다.
[김성태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대통령이) 적성국 북한의 정상과 만나고 있었습니다. 군 통수권 이양이 제대로 되지 않은 두 시간, 대한민국은 불안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더 이상 논란이 되지 않도록 철저한 준비를 지시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유사시 대통령 직무 대행이나 군 통수권 등의 공백을 막기 위한 사전 준비, 또 군 수뇌부와 NSC 상임위원들의 비상 대기 등…"
청와대는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이 북한을 방문했을 때도 군 통수권은 이양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채널A 뉴스 이동은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김준구 이승훈
영상편집 : 김지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