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북 추가제재 무기 연기...북미정상회담 더욱 탄력 / YTN

YTN news 2018-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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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미정상회담 취소를 선언한 직후 미국은 북한에 대한 추가 제재를 할 것이라는 내용도 밝혔습니다.

그런데 북미정상회담이 다시 추진되고 있는 상황에서 트럼프 행정부가 북한에 대한 추가 제재도 무기한 연기하기로 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국제부 연결합니다. 임장혁 기자!

트럼프 행정부의 대북제재 방침이 바뀐 것은 아무래도 북미정상회담을 성공적으로 개최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볼 수 있겠죠?

[기자]
지난주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정상회담 취소를 선언한 직후에는 미국 정부가 금방이라도 북한에 대한 강력한 추가 제재를 할 것처럼 보였습니다.

그런데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북미정상회담이 다시 긍정적으로 추진되면서 대북제재에 대한 미 정부의 태도도 바뀐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미국 당국자들의 말을 인용해 북한과의 대화가 진전되는 상황에서 추가 대북제재가 무기한 연기됐다고 보도했습니다.

다음 달 12일 북미정상회담을 염두에 두고, 성공적 개최를 위한 북한과의 긍정적 대화를 유지하겠다는 백악관의 의지 표현으로 해석됩니다.

만일 북미대화가 지난주 완전히 틀어졌더라면 트럼프 행정부는 이르면 오늘, 수십 건의 새로운 대북제재를 부과했을 가능성이 큽니다.

미국의 대북 추가 제재에는 해외 파견 북한 노동자 추방과 제재품목의 불법이송 차단에 초점이 맞춰졌을 것으로 보이고요,

미 당국자들이 월스트리트저널에 말한 내용을 보면, "추가로 검토했던 대북제재가 36건이나 되고, 북한과 거래하는 러시아와 중국 업체들도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도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정상회담을 갑작스레 취소한 직후인 지난 24일, 북한에 대한 추가 제재를 당연히 준비하고 있다고 확인한 상태였습니다.

그러나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두 번째 정상회담과 함께 북미정상회담을 향한 북한과 미국의 대화도 급물살을 타면서 이 시점에서 제재가 무의미하지 않은가 하는 지적이 미국 내에서도 일었습니다.

결국, 미 행정부가 애초 계획했던 대북제재 방안을 무기한 연기하면서 다음 달 12일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추진은 더욱 탄력을 받게 됐습니다.

국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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