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6.13 지방선거, 부산이 뜨겁습니다.
4년 만에 리턴매치를 벌이는 '맞수' 오거돈-서병수 후보를 김민지, 안건우 두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이제는 바꿔야 되겠다!"
"부산을 지켜냅니다!
"정정당당한 정책선거를"
"서병수 후보, 페어플레이 합시다!"
부산시장 선거에 네번째 도전하는 오거돈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이른 아침을 엽니다.
[오거돈]
"(건강 보충 어떻게 하세요?) 평소 비축해 놨던 건강으로 지금 선거 운동에 쓰고 있죠."
건강 비결로 꼽는 보양식은 소박한 수준입니다.
[오거돈]
"이게 뭔지 아세요? (누룽지?) 그럼요."
취미이자 특기는 시도때도 없이 노래부르기,
[오거돈]
"온누리 끝까지 맘껏 푸르다~ (잘 하시네요)"
특별한 사정이 있습니다.
[오거돈]
"제가 국어책을 읽지 못할 정도로 말을 더듬었습니다. 노래할 땐 더듬지 않는다는 걸 발견했습니다."
그렇게 단점을 이겨냈듯 지난 3번의 낙선이 3전4기의 비결이 될 것이라고 스스로 다독입니다.
[오거돈]
"요새 제일 많이 듣는게 바로 '이번에는 오거돈!'"
(기다렸습니다)"자주 볼 겁니다. 이제."
(선거 승리하십시오) "감사합니다."
[오거돈]
"진인사 대천명이라. 최선을 다하고 하늘의 심판을 받는 거죠."
Q. 나에게 부산은?
"저의 생명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Q. 나에게 부산은?
(서병수) "꿈과 희망이 있는 도시다."
삶 자체가 부산이라는 서병수 자유한국당 후보는 하루의 시작을 시장에서 엽니다.
"민생 우선" 전략입니다.
[서병수]
"이번엔 2번입니다."
첫 끼니도 시장에서 때웁니다.
새로운 각오를 다지며 헤어스타일은 물론 인사법도 바꿨습니다.
[서병수]
"하이파이브. 아빠·엄마에게 이야기해줘."
[서병수]
(걷기를 상당히 좋아하시는 것 같습니다)
"그렇습니다. 장생보법 용천지압"
하루 10시간 이상 걷는 선거 운동이 건강 밑천이 됐습니다.
[서병수]
"오히려 제가 (시민에게) 에너지를 받고 있습니다."
걷고 싶은 도시를 만드는 녹색 정책도 그렇게 만들어졌습니다.
[서병수]
"천만 그루 이상의 나무를 식재하도록…"
최근 여론조사에서는 오거돈 후보가 서병수 후보를 두배 가까이 앞서는 상황.
정권 교체냐 텃밭 사수냐를 두고 부산의 진검승부가 이제 시작됩니다.
김민지 기자
[email protected] 안건우 기자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김찬우 조세권
영상편집 : 김민정
그래픽 : 김민수 박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