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철 만난 폼페이오 “실질 진전…김정은 결단 필요”

채널A News 2018-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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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과 뉴욕에서 이틀간 만난 폼페이오 장관이 "지난 72시간 실질적인 진전을 이뤘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북미 정상회담이 "평생 한번 뿐인 기회"라며 김정은 위원장의 대담한 리더십을 기대했습니다.

뉴욕에서 박용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전날 90분간 만찬으로 탐색전을 시작한 폼페이오 장관과 김영철 부위원장이 반나절 만에 협상 테이블에 앉았습니다.

약 150분 뒤인 11시 반경 김영철 위원장이 먼저 건물을 나와 숙소로 돌아갔습니다.

예정됐던 1시 반보다 2시간 정도 일찍 끝난 겁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일찍 끝난 게 아니고 다룰 주제를 다 다뤘다"며 만족감을 보였습니다.

[마이크 폼페이오 / 미 국무장관]
"우리는 지난 72시간 실질적인 진전을 이뤘습니다."

한 외교 소식통은 "회담이 잘됐다는 건 미국은 북한의 비핵화 의지를 확인하고 북한은 미국이 제시한 체제 보장과 경제 지원
방안에 대한 신뢰를 갖게 됐다는 의미"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북한이 미국이 요구하는 완전한 비핵화에 합의했는지는 분명치 않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김정은 위원장의 결단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마이크 폼페이오/미 국무장관]
"우리가 세계로 가는 항로를 바꿀 평생 한번 뿐인 기회를 잡을 수 있으려면 김정은 위원장의 대담한 리더십이 필요할 겁니다."

김영철 부위원장의 방미 일정은 하루 더 늘어 워싱턴에서 끝날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에 전해질 김정은 위원장의 친서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채널A 뉴스 박용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편집: 김민정
그래픽: 이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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