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제재 완화” 언급…北에 비핵화 결단 촉구

채널A News 2019-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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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베트남 회담을 다가오자 “제재 완화”를 언급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의 결단을 촉구하는 당근을 제시한 겁니다.

김정안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냉전 시기, 고르바초프 소련 서기장과 미사일 폐기 합의 후 뼈 있는 한마디를 던진 레이건 대통령.

[로널드 레이건 / 전 미국 대통령 (1987년)]
"러시아 속담이지요. '믿지만 검증한다'는 뜻입니다."

합의에 대한 미국의 철저한 검증 의지를 강조한 이 말을 북한에도 전했다고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밝혔습니다.

그러면서도 "대북 제재 완화로 좋은 결과를 내는 게 미국의 의도"라고 말했습니다.

북한이 비핵화 조치에 나선다면 상응하는 제재 완화에 나설 수 있다는 점을 직접 밝힌 것입니다.

한반도 평화 매커니즘을 논의하고 있다고도 했습니다.

[마이크 폼페이오 / 미국 국무장관]
"우리는 비핵화뿐 아니라 한반도에 안보 메커니즘, 평화 메커니즘을 창설하는 것에 관해서도 얘기하고 있습니다."

북한의 상응조치에 따라 종전선언, 북미연락사무소 개설 등이 의제에 오를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이런 가운데 북미는 다음 주 개최지인 베트남 하노이에서 의제와 의전을 최종 조율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정안 특파원]
폼페이오 장관은 오늘 검증을 강조하는 한편 제재 완화를 언급하며 김정은 위원장의 결단을 촉구했습니다.

정상회담이 코앞이지만 좁혀야할 간극이 여전하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워싱턴에서 채널A뉴스 김정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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