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전 국무총리도 유세전에 뛰어들었습니다. 총리 시절 인연을 맺었던 후보들을 응원하는 것 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다른 해석도 가능합니다.

김도형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장음]
"황교안! 황교안! 황교안!"

황교안 전 국무총리의 이름이 울려퍼집니다. 출정식을 방불케 하는 분위기에

[현장음]
"어렵습니다. 대한민국을 위해서… 황교안 총리님을 연호 한번 하겠습니다. (황교안! 황교안!)"

대신 평택시장 재선에 도전하는 자유한국당 공재광 후보에 대한 지지를 당부했습니다.

[황교안 / 전 국무총리]
"지금 평택시장이 누굽니까? (공재광!) 맡겨보니 어떻던가요? (확실하다!)"

앞서 황 전 총리는 현역 때 여성부 장관을 지낸 강은희 대구교육감 후보와 기재부 차관 출신 송언석 김천 국회의원 후보 지원 유세를 펼치기도 했습니다.

일각에선 지방선거 이후 야권 재편 가능성을 염두에 둔 정치 행보라는 해석도 나옵니다.

[황교안 / 전 국무총리]
"우리 보수의 가치를 가지고 있는 분들이 많이 있는데 그분들하고 함께 정말 우리 보수를 지켜야 하겠다."

이완구 전 총리가 이미 당권 도전 가능성을 시사 가운데,

[이완구 / 전 국무총리(지난 4월 23일)]
"할 수 있는 어떠한 역할도 피하지 않겠습니다."

한국당 내부에선 미세하지만 주도권 경쟁 조짐도 감지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도형입니다.

영상취재 : 이승훈 박찬기
영상편집 : 오영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