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20일 남겨놓고 후보가 코로나라도 걸리면 큰 악재겠죠.
그렇다고 시민들과 멀찌감치 있으면 유세 효과가 떨어지다보니, 여야 모두 고심이 깊습니다.
그러면 이재명, 윤석열 후보 요즘 어떻게 유세를 하고 다니는지 최선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리포트]
후보들이 가는 곳곳마다 많은 인파가 몰리면서 시민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김형덕 / 울산시]
"마스크 착용이 좀 덜된 모습도 보이고 이래서… 각별히 신경을 써주셨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강혜빈 / 울산시]
"유세 운동이 철저한 감독하에 있는 것 같지는 않아요. 모여서 담소 많이 나누시고 뭐 드시고…"
방역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건 후보들도 마찬가지입니다.
길거리 유세의 경우 참석자를 일일이 확인하기 어려운 탓에 후보들이 코로나19 감염 위험에 직접 노출돼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다보니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지지자들을 만나기 전 장갑부터 착용합니다.
연설 전에는 손으로 마스크 빈틈을 꾹꾹 눌러 얼굴에 밀착시킵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유세 전후로 소독한 유세차에 올라타 별도 커버를 씌운 마이크로 연설을 합니다.
하지만 윤 후보가 연설 중 마스크를 벗는 것을 두고 양당이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누구처럼 마스크 벗고 하면 성에가 안 낄텐데 우리 국민들과 함께 합의한 것이니까 지켜야 되겠죠. 작은 걸 지키는 사람이 큰 것도 지킵니다. 맞습니까."
[권영세 /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장]
"지금 이재명 후보와 민주당은 방역 실패 책임까지도 우리 윤석열 후보에게 돌리는 뻔뻔스러움에 그저 놀랄 뿐입니다."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마스크 상시 착용이 원칙이지만 사람 간 거리가 2m 이상인 경우는 예외에 해당합니다.
채널A 뉴스 최선입니다.
영상취재: 조세권
영상편집: 김지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