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북미 정상회담이 처음 예정했던 다음주 화요일 하루에 그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회담이 다음 날까지 연장될 수도 있고, 올 가을 김정은을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이 소유한 플로리다 별장으로 초청하는 구상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결국 첫 만남에 구체적인 결과가 나오긴 힘들다는 뜻일 겁니다.
첫 소식, 조아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영철 부위원장을 만난 뒤, 북미 정상회담이 여러차례 열릴 수 있다고 공언했던 트럼프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저는 한번의 회담이 될 것이라고 말한 적 없습니다. 이건 과정이 될 겁니다. 하지만 관계가 형성되고 있고 그것은 매우 긍정적인 일입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에게 "후속 회담을 올 가을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하자고 제안하는 방안을 만지작 거리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마라라고는 트럼프 대통령이 일본 아베 총리, 중국 시진핑 주석과도 정상회담을 열었던 개인 별장입니다.
이번 싱가포르 정상회담에서 구체적인 비핵화 시간표를 확정하기 위한 트럼프식 협상전술로 보입니다.
하지만 미국 조야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적당한 합의를 하려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옵니다.
[마이크 멀린 / 전 미국 합동참모본부 의장]
"저는 김정은을 믿지 않습니다. 제 예측으로는 김정은은 가능한 한 오래 핵무기 카드를 보유하고 싶어할 것입니다."
미국은 트럼프 임기 마지막 해인 2020년까지를 비핵화 목표 시한으로 합의문에 명기하려는 입장이지만 북한은 압축적 비핵화 방식에 난색을 표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채널A뉴스 조아라 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편집: 오영롱
그래픽: 김종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