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가 눈앞에 다가왔지만, 아직 어떤 후보에게 한 표를 던질지 결정하지 못한 유권자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각 당 모두 부동층의 표심이 어디로 향하느냐가 전체 판세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고 보고 막판 전력 질주를 펼치고 있습니다.
강희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선거에서 어느 쪽을 선택할지 결정하지 못했거나 결정을 바꿀 생각이 있는 '부동층'의 비율이 상당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근 여론조사를 보면 6·13 지방선거 시·도지사 선거에서 지지하는 후보가 없거나 어떤 후보를 선택할지 모르겠다고 답한 비율이 전국 평균 30%를 웃돌았습니다.
서울에선 23%, 경북에선 무려 43%가 넘는 응답자가 부동층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그렇다고 이들이 투표를 아예 하지 않겠다는 건 아닙니다.
응답자 가운데 투표할 의사가 있다고 답한 사람이 전국에서 90% 안팎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다시 말해 부동층이 어디로 움직이느냐에 따라 선거 결과가 충분히 달라질 수도 있는 상황인 겁니다.
여기에 여론조사 공표 금지 기간에 접어들면서 이들을 끌어안기 위한 여야 움직임도 그만큼 바빠졌습니다.
우위를 점하고 있는 민주당은 평화 분위기 속 대세론을 앞세워 굳히기 전략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추미애 /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난 3일) : 평화의 길이 더욱 넓어지고 파란 바람이 전국에 울렁거릴 수 있도록 여러분 하나가 돼서 도와주실 거죠?]
상당수 부동층이 '침묵하는 보수'라고 믿는 자유한국당은 여론조사의 허구성과 문재인 정부의 경제 정책 실패 등을 강조하며 지지층 결집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홍준표 / 자유한국당 대표 (지난 1일) : 여론조사 응답은 광적인 지지 계층만 응답하고 있다고 줄곧 이야기를 해왔습니다. 선거 한번 해보자. 선거해보면 결과가 다를 것이다….]
민주당과 한국당을 싸잡아 비판하며 대안 세력임을 내세우는 바른미래당 역시 선거전 막판 부동층 표심 잡기에 주력하고 있고,
[손학규 / 바른미래당 상임선대위원장 (어제) : 아직 누구에게 내 소중한 한 표를 찍어야 할지 모르겠는 분들도 많이 계실 겁니다. 우리 바른미래당은 바로 여기에 호소해야 합니다.]
민주평화당과 정의당도 틈새시장을 공략하고 있습니다.
[조배숙 / 민주평화당 대표 (지난 7일) : 지금 호남에서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어려웠던 기초단체장 지...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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