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루킹 특검의 첫 수사는 드루킹과 김경수 경남지사 당선인이 언제 어떻게 만났는지 확인하는 것이 될 전망입니다.
드루킹 측은 15번 만남을 정리한 일지를 제출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안보겸 기자입니다.
[리포트]
드루킹 김동원 씨와 김경수 경남지사 당선인은 서로의 만남에 대해 엇갈린 주장을 해왔습니다.
김 당선인은 경찰 조사에서 드루킹을 7~8차례 만난 것으로 기억한다고 진술했습니다.
[김경수 / 경남지사 당선인 (지난 4월)]
"(드루킹이) 몇 차례 찾아왔었고 그다음에 주로 인사와 관련된 건 찾아와서 요구를 했었습니다."
하지만 드루킹 측은 "드루킹과 김 당선인의 15차례의 만남을 정리한 일지를 특검에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2016년 7월부터 올해 2월까지 두 사람의 만남을 세세하게 정리한 이 문서 파일은, 이 파일은 드루킹 측근인 필명 '둘리' 우모 씨의 노트북에 보관해 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드루킹은 "김 당선인 앞에서 매크로 프로그램 '킹크랩'을 시연했다"고 주장했는데, 이 역시 입증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특검 출범으로 장기간 구속 수사를 피할 수 없게 되자, 최근 전략을 수정해 무죄를 주장하기로 한 것과도 무관치 않다는 분석입니다.
채널A뉴스 안보겸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편집 : 오영롱
그래픽 : 김태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