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복심, 양정철 전 비서관이 해외유랑을 끝내고 지난주 귀국했습니다.
주변에선 '다시는 해외로 안 나간다'면서 그가 무언가 역할을 맡기로 결심했다는 것을 보여줬습니다.
김철웅 기자입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 양정철 전 비서관이 6ㆍ13지방선거 3일 뒤인 지난 16일 일본에서 귀국했습니다.
[양정철 전 비서관(지난 1월)]
"한국에 조용히 있고 싶은데, 그건 그때 상황 가서 보고 판단을 해야 되지 않나 싶습니다.”
양 전 비서관의 최측근은 "다시 외국에 나가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양 전 비서관은 “백의종군 하겠다”며 문 대통령 당선 직후인 지난해 5월 뉴질랜드로 출국했고 1년간 해외 생활을 해왔습니다.
[양정철/ 전 비서관(지난 1월)]
"밖에서 응원하겠다고 작정한 시민이면 시민답게 그냥 조용히 응원하는 게 제 분수에 맞다고 생각합니다."
문재인 정부 2기 시작과 맞물려 정치권에서는 양정철 역할론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대선 캠프를 이끈 한 여당 중진 의원은 "양 전 비서관에 마음의 빚이 있다”며 “문 대통령 임기 내에 복귀할 자리를 만들어줘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한 친문 핵심 의원은 "양 전 비서관은 비운의 사나이다. 대통령을 위해 물러나 있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양 전 비서관 복귀 자체가 정권에 위기가 왔다는 걸 의미하기 때문에 역할을 맡을 일은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철웅입니다.
영상취재 : 김준구
영상편집 : 오영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