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논의할 남북 적십자 회담이 금강산에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현재 남북은 오전 전체 회의에 이어 1차 수석대표 접촉을 마치고 서로의 이견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회담본부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강정규 기자!
회담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남북은 오전 전체 회의에 이어, 수석대표 간 접촉을 마친 상태입니다.
수석 대표 접촉은 오전 11시 45분에 시작해 1시간여 만인 낮 12시 50분쯤에 끝났는데요.
이 자리에서 우리 측은 박경서 대한적십자사 회장과 김병대 통일부 인도협력국장이 참석했고요.
북측은 박용일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부위원장과 한상출 적십자회 중앙위원회 위원이 배석했습니다.
수석 대표 접촉에서 남북 수석대표들은 종이를 1장씩 들고 입장했습니다.
이번 회담에 대한 각자의 입장이 담긴 것으로 보이는데요.
처음 수석 대표 회담에 들어갈 때는 박경서 회장이 박용일 부위원장에게 함께 손을 잡고 들어가자고 먼저 제안하고, 회담 시작이 아주 멋있었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수석 대표 접촉을 마친 뒤에는 분위기가 조금 달라졌습니다.
회의를 잘 마쳤느냐는 취재진에 질문에 대답을 흐렸고, 오후에 또 회의를 해야 하느냐는 질문엔 좀 더라고 짧게 대답했습니다.
남북이 각자 적어온 의제에 약간의 입장 차이가 있었던 것으로 풀이되는데요.
남북은 따로 떨어져 의제 검토를 한 뒤 오후에 접촉을 이어가며 의제를 조율할 예정입니다.
오늘 회담의 의제와 전망은 어떻습니까?
[기자]
오늘 회담의 핵심은 8.15 광복절을 계기로 열리는 이산가족 상봉 행사 개최입니다.
통일부 관계자는 현재까지 남북이 이산 상봉 행사의 개최 시기와 규모, 상봉방법에 대해 논의했다고 전했습니다.
또, 시설 개보수 등에 대한 상호 입장을 밝히고 구체적인 논의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는데요.
통상 이산가족 상봉 행사는 남북 각각 100명씩 200명 규모였는데, 올해는 이보다 인원을 좀 더 확대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또 협의가 원만히 진행된다면 이산가족과 친척의 전면적인 생사확인이나 서신 교환, 고향방문 프로그램 등도 거론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만약 북측이 집단 탈북한 여종업원 송환 문제를 이산 상봉행사와 연계시키려 한다면 회담이 교착 상태에 빠질 수 있습니다.
그렇...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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