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해군의 차기 해상초계기로 미국 보잉사의 포세이돈이 낙점됐습니다.
더 빠르고, 더 싼 경쟁 기종들을 제치고 수의계약으로 결정됐는데요.
미국 우선 주의를 외치는 트럼프의 입김이 작용한 걸까요?
최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미 해군의 주력 해상초계기, P-8 포세이돈 입니다.
시속 900km의 빠른 속도로 바다 위를 날며 바다 속 적 잠수함을 찾아내 파괴합니다.
우리 해군의 P-3C 해상초계기보다 체공 시간이 길고 더 많은 무기를 실을 수 있습니다.
군은 1조 9천억 원을 들여 포세이돈 해상초계기 6대를 2022년부터 순차 도입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강환석 / 방위사업청 대변인 (어제)]
"미 정부로부터 대외 군사 판매 방식을 통해 구매하기로"
더 빠르고 더 멀리 감시할 수 있다는 스웨덴제 소드피시,
훨씬 저렴한 에어버스 기종도 나섰지만, 경쟁 입찰 대신 수의계약으로 결정됐습니다.
군은 현존 기종 중 가장 안정적인 성능 보장 측면을 포세이돈 낙점 이유로 꼽았습니다.
일각에선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산 무기 구매 요구가 더 커질 것이란 관측도 나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지난해 11월)]
"한국에서는 수십억 달러에 달하는 이런(군사용) 장비들을 주문하시는 것으로 말씀해 주셨습니다."
반대로 무기 구매 큰손으로서 미국에게 더 확실한 안보 보장 카드를 받아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채널A 뉴스 최선입니다.
최선 기자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조승현
영상편집: 이승근
그래픽: 김승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