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루킹 특별검사팀이 노회찬 정의당 의원을 수사하고 있습니다. 5000만원 규모의 불법 정치자금이 오갔는지를 따져보겠다는 겁니다.
노 의원은 채널A 취재팀에게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먼저 윤준호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허익범 특검팀이 2016년 3월 드루킹 일당과 노회찬 의원 측의 5천만 원 거래 의혹을 주목하고 나섰습니다.
드루킹 김동원 씨의 자금 총괄책인 파로스 김모 씨가 당시 총선 후보로 나온 노 의원의 선거 사무실에서 2천만 원을, 노 의원 부인의 운전기사인 장모 씨를 통해 3천만 원을 전달했다는 의혹을 확인하고 있는 겁니다.
앞서 경찰은 지난 2016년 관련 제보를 받은 선거관리위원회의 의뢰로 수사에 나섰지만 무혐의 종결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재조사 과정에서 파로스 김 씨가 '경제적 공진화 모임' 메신저 대화창에서 관련 내용을 언급했던 사실을 찾아냈습니다. 비슷한 시기 뭉칫돈이 경공모 계좌에서 움직인 흔적도 발견됐습니다.
노 의원은 그동안 "드루킹을 모른다"고 주장해 왔습니다.
[노회찬 / 정의당 의원(지난 4월)]
"(드루킹을) 알 수가 없죠. 그런 필명 갖고 있다는 것도 나중에 알았어요."
노 의원은 채널A와 통화에서도 "총선 당시 드루킹 일당을 만난 적도, 돈을 받은 적도 없다"고 밝혔습니다.
특검 관계자는 "진상 규명을 위해 경찰 수사기록을 면밀히 분석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채널A 뉴스 윤준호입니다.
윤준호 기자
[email protected] 영상편집 : 박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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