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 안에 '북한팀'을 따로 만들었습니다.
팀장은 외교안보 전문가가 아니라 금융에 밝은 재무부 출신입니다.
김정안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미국은 백악관 내 북한팀을 만들어 이번주부터 본격 가동합니다.
백악관이 북한 전담 팀을 별도로 만든 것은 전례 없는 일로, 평양이 실질적 비핵화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경우 다양한 압박 수단을 준비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패트릭 크로닌 / CNAS 아태안보소장(어제)] 12:41-52
"(이 팀은) 대북 제재 압박 수단에 중점을 두게 될 것입니다. 현재나 앞으로도 북한의 변화 없이는 대북 제재 완화는 어렵습니다.”
팀장격인 루지에로 NSC북한보좌관은 미 재무부 출신으로 북한이 '피가 마르는 것 같다’는 고통을 호소한 BDA 대북금융제재에 깊숙이 개입한 강경론자로 알려져 있습니다.
[앤서니 루지에로 / NSC북한보좌관(지난 8월)]
"북한은 비핵화를 전제로 미국과 동맹국에 바가지를 씌우는 데 박사죠. 이란처럼 단기간의 강경한 제재를 통해 타격을 줘야 합니다."
이로써 대북 압박카드는 백악관이, 폼페이오의 국무부는 협상을, 정보 제공 및 분석은 CIA가 담당하는 '삼각형' 역할분담이 이뤄지게 됐습니다.
북한의 실질적인 비핵화 조치가 나오지 않고 있다는 미국 내 불만이 고조되는 가운데 대북 전담팀들의 활동은 더욱 본격화될 전망입니다.
채널A 뉴스 김정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