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중부 술라웨시 섬 근해에서 페리가 좌초하는 사고로 지금까지 26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인도네시아 경찰 당국에 따르면 현지 시각 3일 오후 2시 30분 무렵 남 술라웨시주 파바딜랑 해안 3백 미터 밖 해상에서 승객 130여 명을 태운 'KM 레스타리 마주 호'가 해안에 좌초했습니다.

남술라웨시 주지사실은 사고 해역에서 현재까지 시신 26구가 수습됐다고 인도네시아 매체에 밝혔습니다.

당국에 따르면 악천후 속에서 승객과 차량 등 화물을 싣고 항해하던 선박에 균열이 발생해 선체가 침몰하기 시작한 뒤, 선장이 침몰을 피하기 위해 해안으로 고의 좌초를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선박에는 여전히 50명 정도가 구조를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조승희[[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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