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8년만에 다시 찾은 '한국'...미군 참전용사 넋 기려 / YTN

YTN news 2018-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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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전쟁 당시 세종시 전동면 개미고개에서는 치열한 전투가 벌어져 많은 미군 참전용사가 희생됐습니다.

이들의 넋을 추모하는 행사가 열렸는데 올해는 미군 생존장병과 유가족 등이 초청돼 그 의미를 더했습니다.

이상곤 기자입니다.

[기자]
17살의 나이로 한국전쟁에 참전했던 젊은 군인이 백발의 노병이 되어 돌아왔습니다.

'도날드 조지 피셔' 씨는 미 24사단 21연대 소속으로 1950년 7월 개미고개 전투에 참전했습니다.

개미고개 전투는 북한군의 남하를 닷새 동안 지연시켜 전쟁의 판도를 바꾸는 중요한 역할을 했지만 미군 4백여 명이 희생됐습니다.

[도날드 조지 피셔 / 한국전쟁 미군 참전용사 : 총성과 나팔 소리 등이 들려 항상 공격을 당할 것이라는 두려움이 있었지만, 후퇴하지 않고 적에 맞서 싸웠습니다.]

참전용사의 딸도 한국을 찾았습니다.

전쟁에 참전한 아버지가 안타깝게도 2년 전 세상을 떠났지만, 한국을 많이 그리워했다고 전했습니다.

[도나 버크 폰다 / 한국전쟁 미군 참전용사 유족 : 아버지께서 한국사람들과의 관계를 많이 말씀하셨는데 항상 한국을 그리워했던 것 같습니다.]

68년 전 개미고개 전투에서 희생된 미군 참전용사들의 넋을 기리기 위한 추모제가 열렸습니다.

올해 처음으로 미군 생존용사와 유가족 등에 대한 초청이 이뤄졌고, 학생들은 미군 참전용사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은 편지를 전달했습니다.

[안예현 / 한솔고등학교 : 한국전쟁에 참전하기로 어려운 결정을 하고 한반도 평화와 자유를 위해 함께 싸워주신 미국 참전용사께 감사와 존경을 표하고 싶습니다.]

참석자들은 68년 전 치열한 전투가 벌어진 현장에서 희생자들의 넋을 위로하며 그들의 숭고한 정신을 잊지 않겠다고 다짐했습니다.

YTN 이상곤[[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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