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1% 성장했던 우리 경제가 2분기엔 다시 0%대로 내려앉았습니다.
투자가 뒷걸음질 친 데다, 소비와 수출 증가세도 주춤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영진 기자!
얼마 전 한국은행이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3%에서 2.9%로 하향 조정했는데요.
실제로 2분기 성장률이 부진했네요.
[기자]
한국은행이 발표한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은 398조 3천351억 원으로, 1분기보다 0.7% 늘었습니다.
지난해 4분기 -0.2%를 기록한 이후 올해 1분기 1.0%로 확대했다가 다시 1% 밑으로 떨어진 겁니다.
건설과 설비 투자가 모두 감소로 전환했고, 소비와 수출은 모두 증가세는 이어갔지만, 둔화한 모습입니다.
특히 기계류와 운송장비가 모두 감소하면서 설비투자는 6.6%나 줄어, 2016년 1분기 이후 9분기 만에 최저로 떨어졌습니다.
건설투자도 1.3% 감소했습니다.
민간소비는 0.3% 늘어 1년 반 만에 최저를, 정부소비 역시 0.3% 성장했지만 증가율은 13분기 만에 최저 수준이었습니다.
수출은 반도체, 석탄, 석유제품 중심으로 0.8% 증가했지만, 역시 1분기 4.4%에서 후퇴했고, 수입은 기계류, 운송장비 등이 줄어 2.6% 감소했습니다.
2분기 실질 국내 총소득, GDI는 0.8% 감소했습니다.
한국은행은 유가 상승으로 수입품 가격이 수출품보다 크게 오르는 등 교역 조건이 악화해 실질 GDP 증가에도 GDI는 마이너스를 기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한국은행은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3%에서 2.9%로 하향 조정했는데요.
한국은행은 1분기 1%에서 2분기 성장률이 0.7%로 떨어지긴 했지만, 여전히 잠재성장률 수준을 유지해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또 올해 수정 전망한 2.9% 성장률 달성을 위해선 남은 3, 4분기 0.82∼0.92%의 성장을 이뤄야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지금까지 한국은행에서 YTN 박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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