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퇴직자 대기업 자리 대물려 재취업 / YTN

YTN news 2018-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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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거래위원회 퇴직자들은 사실상 대기업에서 자리를 할당받아 재취업을 대물림해왔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고위 공직자의 재취업이 제한되자 과장급 퇴직자들이 공공연하게 대기업으로 자리를 옮겼는데, 이런 재취업은 현 김상조 위원장 체제에서도 벌어졌습니다.

구수본 기자입니다.

[기자]
대기업에서 제공한 재취업 자리는 주로 고문직.

공정위 몫으로 자리가 정해져 대물림됐습니다.
짧게는 3년, 길게는 5년 고문 임기를 마치면 또 다른 퇴직자가 자리를 물려받는 식입니다.

공정위 대구사무소장 출신이 재취업했던 삼성카드 상근고문 자리는 5년 뒤 서울사무소 제조하도급과장이 물려받았습니다.

LG경영개발원과 SK하이닉스, 기아차와 GS리테일에서도 고문 자리는 공정위 퇴직자 몫으로 대물림됐습니다.

특히 SK하이닉스의 재취업이 대물림된 시기는 올해 5월.

현 김상조 위원장 체제에서도 대물림이 이어졌다는 얘기입니다.

대부분 과장급으로, 관련 기업 재취업이 폭넓게 제한되는 고위 공직자와는 달리 퇴직 직전 관련 부서에만 근무하지 않으면 재취업이 가능합니다.

최근 10년 공직자윤리위원회에 재취업 심사를 신청한 공정위 퇴직자 47명 가운데 6명만 빼고는 모두 심사를 거쳐 무난히 재취업했습니다.

퇴직을 앞두고 비경제부서를 돌며 경력을 관리한 덕분입니다.

[유동수 / 더불어민주당 의원 : 퇴직 예정자들에게 비경제 부문의 일을 할 수 있게 해줌으로써, 공직자윤리 심사를 피해갈 수 있게 하고 대기업으로 취업이 가능하도록 관리를 해주는 부분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유동수 의원은 공정위에서 과장급 공무원들의 재취업을 돕기 위해 조직적으로 경력을 관리해줬는지도 조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YTN 구수본[[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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