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P 시범 철수·서해 사격 중지 등 공감대"...합의문은 불발 / YTN

YTN news 2018-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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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열린 장성급 군사회담에서 남북은 비무장지대 GP 시범 철수와 서해 적대 행위 중단 등에 대해 공감대를 이뤘다고 밝혔습니다.

끝내 합의문을 도출하지는 못했는데도, 남북 모두 이번 회담에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습니다.

강정규 기자입니다.

[기자]
남북 군 장성이 지난 6월 14일 이후 47일 만에 손을 맞잡았습니다.

남북은 8시간 넘게 회담을 이어갔지만, 합의문에 해당하는 공동보도문을 채택하진 못했습니다.

다만, 남측이 의제로 들고 나온 몇 가지 사안에 대해서는 큰 틀에서 의견 일치를 봤다고 밝혔습니다.

판문점 JSA의 비무장화와 DMZ 내 감시초소 GP의 시범 철수, 그리고 남북 공동 유해 발굴 등입니다.

특히, 서해 최전방에서 사격 훈련을 멈추고 해안포의 포문을 폐쇄하는 등 적대 행위 중지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습니다.

[김도균 / 남측 수석대표 : 서해 해상 우발적 충돌방지를 위한 그런 조치들이 협의 됐고, 평화수역과 관련된 문제는 조금 더 논의를 진행하기로 했다.]

우리 측은 또, 오는 9월에 열리는 '서울안보대화'에 북측 대표단 파견을 요청했고, 북측은 상부에 보고 한 뒤 참석 여부 통보해 주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북측이 회의 시작 전에 언급한 종전선언 채택 문제에 대해서는 결론을 내리지 못했습니다.

[안익산 / 북측수석대표 : 엊그제 YTN 보도 들었는데, 신통히도 우리 오늘 김도균 소장하고 마주 앉아서 토론할 내용을 다 예평 했습니다. 종전선언 문제까지 들고 나와서 이제 남측을 흔들라고 잡도리 할 수 있다….]

남북이 몇 가지 사안에서 공감대를 이뤘다면서도 합의안 채택이 끝내 불발된 이유로 풀이됩니다.

다만, 북측도 이번 회담이 매우 생산적이었다며 만족감을 표시한 만큼 향후 종전선언 추진 과정에서 우리 정부의 중재 역할이 주목됩니다.

YTN 강정규[[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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