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유명 변호사가 성폭행 미수 혐의로 고소를 당해 경찰 수사를 받게 됐습니다.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요?
한 로펌에서 근무하다 지난 6월 퇴사한 A 씨.
옛 동료에게서 문자메시지 한 통을 받았는데요,
"회사 사람들이 널 보고 싶어한다"며 퇴사한 로펌 아유회로 A씨를 초대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A씨에 따르면 야유회 밤이 깊어가면서 하나, 둘 잠들기 시작했고, 술자리에는 A씨와 유명 변호사 B 씨를 포함해 6명만 남았는데요.
A씨는 이때부터 "악몽이 시작됐다"고 말합니다.
[A 씨]
"사람들이 라면 끓이러 가니까 일방적으로 다가와서 스킨십을 했는데, 제가 하지 말라고 몇 번이나 표현해서 안 할 줄 알았어요."
두려움이 커지면서,많은 사람들이 잠들어있는 숙소 거실로 도망가 잠든 척하려 했는데, B 변호사가 따라와 성폭행하려고 했다는 게 A씨의 주장입니다.
베란다에 설치된 CCTV에는 거실 안의 모습 일부가 남아있었는데요,
남녀 두 사람이 보입니다.
A씨는 B 변호사를 경찰에 고소하고 이 영상을 증거로 제출했습니다.
[A 씨]
"가해자는 탈의한 상태로 아무리 소리 지르고 그래도 억지로 옷을 벗기려 해서 너무 무서웠어요, "
A 씨는 회사에 문제를 제기했는데, B 변호사에게서 "가까워지고 싶어 그랬다"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이후 A 씨가 "CCTV가 있다"고 하자, B 변호사는 존댓말로 사실을 인정하는 내용의 메시지를 보냈다는 설명입니다.
B 변호사는 아직 경찰 조사를 받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경찰 관계자]
"한 번도 (조사를) 안 받았죠, 와서. (피의자) 본인이 (다른 경찰서로) 사건 이송 요청을 해서 이송을 보냈다고요."
이 사건이 알려지자, B 변호사가 장천 변호사가 아니냐는 추측성 글이 퍼지기도 했는데요,
장 변호사는 SNS에 자신과는 무관하다며 "허위 사실에는 법적으로 강력 대응하겠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B 변호사의 답변을 듣기 위해 여러 차례 연락을 시도했지만 닿지 않았습니다.
사건파일이었습니다.
최주현 기자 (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