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이 김경수 경남지사의 구속영장이 기각한 이후 허익범 특검팀이 수사 기간 연장을 신청할지를 두고 고민에 빠졌습니다.

기간 연장을 위해서는 모레까지 문재인 대통령에게 요청해야 하는데요.

만약 기간 연장을 요청해도 받아들여질지 불투명해 특검의 고민이 적지 않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양일혁 기자!

지난 18일 김경수 지사 구속영장이 기각된 이후 허익범 특검이 기간 연장을 신청할 것인지가 가장 관심인데요.

현재 특검팀에서 결정된 사항이 있습니까?

[기자]
아직 특검은 기간 연장 신청 여부에 대해 뚜렷한 답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특검 관계자는 현재 보강 수사를 진행 중이며, 수사 기간 연장을 요청할지는 오는 22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는데요.

이날은 1차 수사 기간이 끝나기 3일 전으로 특검법상 문재인 대통령에게 기간 연장 요청을 할 수 있는 마지막 날입니다.

요청이 이뤄지면, 문 대통령은 25일 전까지 이를 받아들일지 결정해 특검에 통지해야 합니다.

만약 문 대통령이 이를 승인하면 수사 기간은 30일이 늘어나게 되는데요.

하지만 특검이 실제 연장 요청을 한다고 해도 문 대통령이 이를 승인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많습니다.

김경수 지사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되는 등 기간 연장의 구실로 삼을 만한 명분이 부족하다는 건데요.

이를 두고 특검 내부에서는 김경수 지사의 댓글 공모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추가 수사할 시간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옵니다.

조금 전인 오후 2시 반쯤 특검팀의 브리핑이 있었는데요, 김경수 지사가 구속영장 기각 후 '정치 특검'이라며 특검을 비판한 데 대해 "대응하지 않겠다"며 선을 긋고 있는 모습입니다.

대신 특검 수사팀은 그제였죠, 김경수 경남지사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된 사유를 면밀하게 분석하고 보완 수사에 나섰습니다.

당장, 오후 2시 드루킹 김동원 씨의 측근인 '초뽀' 김 모 씨를 불러 댓글 조작 운용과 관련해 김 지사의 관련성 등을 캐묻고 있습니다.

정치권에서도 야당을 중심으로 추가 수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어 특검팀이 수사 연장을 요청할지 여부는 결국 모레 판가름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특검 사무실에서 YTN 양일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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